한국인, 더 짜게 먹는다 고혈압 급증
최현철
일반
0
5702
2014.12.18 07:11
[뉴스데스크]◀ANC▶
고혈압 환자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4명중 한 명 꼴인데요, 갈수록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3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오던
70대 여성입니다.
어제 갑자기 혈압이 크게 높아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SYN▶ 이종식/고혈압 환자
"아침에 머리가 띵하고 안 좋더라고.
오후 4-5시 되니까 정신없이 머리가 아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래서 119 불러서 왔지."
지난 2004년 373만 명이던 고혈압 환자 수는
재작년에는 517만 명으로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30살 이상 성인 4명중 한명 꼴입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 환자의 증가는
한국인의 염분 섭취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실제로 지난 1998년
우리나라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세계 보건기구 권고기준의 2.2배였지만
2001년에는 2.4배, 2005년에는 2.6배,
그리고 재작년에는 3배를 넘었습니다.
◀SYN▶ 이광제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나트륨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엔
혈액량이 많아지게 되고 고혈압을 발생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SYN▶ 강현주/중앙대학교병원 영양사
"짱아찌 젓갈 김치의 섭취량을 줄여주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고요 우리 한국사람들이
워낙 국물류를 좋아하다 보니까 국물요리 역시
너무 국물 위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더 드셔주시면 염분섭취량을 줄이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나트륨 함량 표시 시범사업을
푸드코트 등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원입니다.(신재원 기자 familydoctor@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고혈압 환자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4명중 한 명 꼴인데요, 갈수록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3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오던
70대 여성입니다.
어제 갑자기 혈압이 크게 높아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SYN▶ 이종식/고혈압 환자
"아침에 머리가 띵하고 안 좋더라고.
오후 4-5시 되니까 정신없이 머리가 아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래서 119 불러서 왔지."
지난 2004년 373만 명이던 고혈압 환자 수는
재작년에는 517만 명으로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30살 이상 성인 4명중 한명 꼴입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 환자의 증가는
한국인의 염분 섭취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실제로 지난 1998년
우리나라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세계 보건기구 권고기준의 2.2배였지만
2001년에는 2.4배, 2005년에는 2.6배,
그리고 재작년에는 3배를 넘었습니다.
◀SYN▶ 이광제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나트륨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엔
혈액량이 많아지게 되고 고혈압을 발생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SYN▶ 강현주/중앙대학교병원 영양사
"짱아찌 젓갈 김치의 섭취량을 줄여주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고요 우리 한국사람들이
워낙 국물류를 좋아하다 보니까 국물요리 역시
너무 국물 위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더 드셔주시면 염분섭취량을 줄이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나트륨 함량 표시 시범사업을
푸드코트 등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원입니다.(신재원 기자 familydoctor@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