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욕억제제…"잘못 복용하면 건강 해친다"
정우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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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0 09:42
다이어트 식욕억제제…"잘못 복용하면 건강 해친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새해를 맞아 결심한 다이어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가지만 이것만으론 뭔가 부족해 보인다.
이런 이유로 일부 사람들은 식욕억제제 사용을 고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식욕억제제는 장기 복용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식욕억제제 사용을 고려할 때는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경우 혈압상승, 가슴통증, 불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면 피로, 정신적 우울증, 불면증, 정신분열증, 폐동맥 고혈압 등 만성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식욕억제제는 우리 뇌에서 식욕을 느끼는 식욕중추에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이다.
이를 통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의존성과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상당수가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욕억제제의 복용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의사의 지시에 의해 복용해야 한다"며 "단순한 체중조절의 경우 식욕억제제 복용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