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황사’ 발생… 면역력 약한 노인 호흡기 조심
정우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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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09:29
첫 ‘황사’ 발생… 면역력 약한 노인 호흡기 조심
기사입력 2010-01-25 17:26
[쿠키 건강] 25일 올 들어 처음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봄의 불청객 ‘황사’가 발생했다. 주로 3~5월에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황사를 보면 봄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2009년 황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황사는 총 10회였으며, 봄(3~5월)에 4회,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에 3회씩 나타났다.
황사는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이상 검출되며, 황사철에는 대기 중의 먼지량이 평균 4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공업화에 따라 유해물질인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중금속이 함께 날아와 감기와 후두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거나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될 때에는 면역력인 약한 노인들은 더욱 더 호흡기 질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연노인들은 만성기관지염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어 황사철에는 가급적 금연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고,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려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윤덕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황사철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호흡기 질환을 부를 수 있으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호흡곤란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황사철에는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안질환, 피부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며,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귀가 후에는 집안에 들어오기 전 먼지를 잘 털어야 하며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샤워를 해 온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등을 건조하게 해 호흡기 감염이 쉽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자주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호흡을 할 경우에는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천식, 만성폐쇄성질환같은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쿠키 건강] 25일 올 들어 처음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봄의 불청객 ‘황사’가 발생했다. 주로 3~5월에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황사를 보면 봄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2009년 황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황사는 총 10회였으며, 봄(3~5월)에 4회,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에 3회씩 나타났다.
황사는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이상 검출되며, 황사철에는 대기 중의 먼지량이 평균 4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공업화에 따라 유해물질인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중금속이 함께 날아와 감기와 후두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거나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될 때에는 면역력인 약한 노인들은 더욱 더 호흡기 질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연노인들은 만성기관지염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어 황사철에는 가급적 금연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고,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려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윤덕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황사철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호흡기 질환을 부를 수 있으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호흡곤란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황사철에는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안질환, 피부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며,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귀가 후에는 집안에 들어오기 전 먼지를 잘 털어야 하며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샤워를 해 온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등을 건조하게 해 호흡기 감염이 쉽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자주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호흡을 할 경우에는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천식, 만성폐쇄성질환같은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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