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일반감기약 성분 2종 효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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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트로메토판' 등 증상 개선 위약과 동일

일반(OTC) 감기약 대부분에 함유된 2종의 성분이 쓰지 않아도 효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PSU) 의대 소아과의 이안 폴 박사 등 연구팀은 소아과 전문지 '피디애트릭스' 7월호에 "'덱스트로메토판'(dextromethorphan)과 '디펜하이드라민'(diphenhydramine)이 상기도 감염에 따라 기침과 수면곤란을 호소하는 소아들에서 야간 기침, 수면의 질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위약보다 뚜렷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재작년 6월에서 작년 5월까지 1년간 펜실베니아주립대 의료센터 소속 병원 2곳에서 2∼18세 사이의 상기도 감염 환자들 가운데 자원자를 모집했다.

시험에 동의한 지원자의 부모는 7점 척도로 기침의 정도 및 빈도, 기침의 수면 영향 등 자녀의 상태를 평가해 제출했으며 자녀의 연구 참여는 부모가 보고한 증상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허용됐다.

이러한 환아 100명은 무작위, 이중 맹검 방식으로 덱스트로메토판(33명), 디펜하이드라민(33명) 또는 위약(약물 비첨가 시럽, 34명) 그룹에 배치됐다. 이들 환아의 연구 참여 전 이환기간은 평균 4.21일이었다.

연구팀은 부모들에게 취침 30분 전에 투약하도록 지시했고, 다음 날 전날과 같은 질문조사를 반복해 증상 점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약군을 포함해 세 그룹 모두가 기침의 정도 및 빈도, 환아와 부모의 수면에 대한 영향 등 모든 평가항목(5개)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그러나 어느 항목에서도 두 활성약은 위약보다 우월하지 못했다.

더욱이 기침 빈도 면에서 위약군은 2.24점 개선된 반면, 활성약을 복용한 양군은 겨우 1.97점 개선만을 보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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