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난 손으로 한 요리, 식중독 원인된다
정우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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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09:26
상처 난 손으로 한 요리, 식중독 원인된다
기사입력 2010-06-30 11:31 최종수정 2010-06-30 11:32
더위와 함께 후텁지근한 장마철에 들어서고 있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냉방병 등으로 인해 인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식품이 쉽게 변질되고 지하수 오염 등으로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영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병별 대처법을 알아본다.
◆ 식중독 - 손에 있는 상처 통해 식중독균 옮아
장마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은 포도상 구균이다. 주로 조리하는 사람의 상처 부위에 번식하다가 음식물을 통해 옮겨진다. 포도상 구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음식물이 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상온에서 음식을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 설사 - 지사제 남용은 금물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급성 장염이 장마철 설사의 주요 원인이다. 세균이나 세균이 만들어 낸 독소가 우리 몸에 들어와 장 점막을 자극하면 장 운동이 빨라져 수분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설사를 하게 된다. 설사는 몸속의 독소나 세균을 빨리 배출해 장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인체 방어 작용이므로 지사제를 남용해 억지로 설사를 조절하면 장의 염증만 더 악화될 수 있다.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개 하루 이틀 뒤에는 멎는다. 그러나 고열이 따르는 설사를 3일 이상 계속하거나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장마철 감기 - 단백질․비타민 충분히 섭취
장마철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 피부의 온도 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초기엔 몸살과 콧물, 코막힘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호흡기 계통으로 진행되고, 때로 결막염과 배탈 증세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아진다.
◆ 수인성 질환 - 음식물 끊여 먹으면 예방 가능
장티푸스나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은 균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발병한다. 전염성이 강하고 고열, 복통, 혈변, 신경계 이상 등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원인균이 열에 약하므로 음식물을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급식을 통한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단체 배식 때는 위생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더위와 함께 후텁지근한 장마철에 들어서고 있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냉방병 등으로 인해 인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식품이 쉽게 변질되고 지하수 오염 등으로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영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병별 대처법을 알아본다.
◆ 식중독 - 손에 있는 상처 통해 식중독균 옮아
장마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은 포도상 구균이다. 주로 조리하는 사람의 상처 부위에 번식하다가 음식물을 통해 옮겨진다. 포도상 구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음식물이 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상온에서 음식을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 설사 - 지사제 남용은 금물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급성 장염이 장마철 설사의 주요 원인이다. 세균이나 세균이 만들어 낸 독소가 우리 몸에 들어와 장 점막을 자극하면 장 운동이 빨라져 수분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설사를 하게 된다. 설사는 몸속의 독소나 세균을 빨리 배출해 장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인체 방어 작용이므로 지사제를 남용해 억지로 설사를 조절하면 장의 염증만 더 악화될 수 있다.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개 하루 이틀 뒤에는 멎는다. 그러나 고열이 따르는 설사를 3일 이상 계속하거나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장마철 감기 - 단백질․비타민 충분히 섭취
장마철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 피부의 온도 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초기엔 몸살과 콧물, 코막힘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호흡기 계통으로 진행되고, 때로 결막염과 배탈 증세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아진다.
◆ 수인성 질환 - 음식물 끊여 먹으면 예방 가능
장티푸스나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은 균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발병한다. 전염성이 강하고 고열, 복통, 혈변, 신경계 이상 등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원인균이 열에 약하므로 음식물을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급식을 통한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단체 배식 때는 위생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